첫 크루즈 여행, 설렘만큼이나 캐리어가 무거워지고 있나요? '이것도 필요할까?' 고민하다 짐을 싸다 풀다 반복하고 계실 겁니다. 비행기와는 또 다른 크루즈 여행은 선내 생활과 기항지 투어를 모두 고려해야 해서 짐싸기 난이도가 꽤 높죠.
20kg가 넘는 캐리어를 끌고 공항부터 항구까지 고생했는데, 정작 배 안에는 다 있는 물건이라면? 혹은 꼭 필요한 걸 빠뜨려 비싼 돈을 주고 선내 매점에서 구매해야 한다다면? 그런 불상사를 막아줄 '크루즈 짐싸기 실전 꿀팁'을 A부터 Z까지 모두 풀어드립니다.

이것부터 확인하세요: 크루즈 짐싸기 '핵심' 질문 2가지
짐을 싸기 전, 가장 많이 헷갈려 하시는 두 가지를 먼저 해결해 드릴게요. 이것만 알아도 짐이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Q1. 크루즈 객실에 정말 다 있나요? (기본 비품 체크)
네, 기본적인 물품은 대부분 갖춰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없는 경우가 많아요.
- ⭕ 제공되는 것: 샴푸, 린스, 바디워시, 비누, 기본 타월(객실용/수영장용), 헤어 드라이어 (성능은 약한 편)
- ❌ 제공 안 되는 것 (대부분): 칫솔, 치약, 면도기, 폼클렌징, 린스(간혹 샴푸 겸용만 있는 곳도 있음)
특히 덴탈 키트(칫솔/치약)는 제공하지 않는 크루즈 선사가 많으니 개인 위생용품은 따로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Q2. 반입 금지! 들고 타면 압수당하는 물건들
안전과 보안상의 이유로 반입이 엄격히 금지되는 물품들입니다. 공항 수하물 검사보다 더 꼼꼼하게 체크합니다.
- 🚫 절대 금지: 다리미, 의류 스팀기, 커피포트, 전기장판 등 모든 전열 기구
- 🚫 절대 금지: 서지 보호 기능이 있는 멀티탭 (Power Strips with Surge Protectors)
- 🚫 제한적 반입: 주류 (선사별 규정 확인 필수, 보통 1인 1병 와인 등 제한적 허용 후 코르키지 차지 부과)
- 🚫 기타: 드론 (기항지에서도 사용 금지인 경우 많음), 무기류, 폭죽 등
👉 꿀팁: 콘센트 부족, 어떻게 해결할까?
크루즈 객실은 콘센트가 1~2개로 매우 부족합니다. 서지 보호 기능이 없는 '여행용 멀티 포트'나 'USB 허브(충전기)'는 반입 가능합니다. 이걸 챙겨가시면 스마트폰, 카메라, 보조배터리 등을 동시에 충전할 수 있습니다.
✅ 캐리어에 '무조건' 넣어야 할 필수 아이템 5가지
수많은 여행 경험을 바탕으로 '이것 없었으면 정말 후회할 뻔했다' 싶은 아이템만 엄선했습니다.
1. 서류 및 중요 물품 (이건 기본 중의 기본!)
- 📍 항목: 여권(유효기간 6개월 이상), 여권 사본(2장), 크루즈 E-Ticket(승선권), 기항지 비자(필요시)
- 🎟️ 결제 수단: 해외 사용 가능 신용카드(선상 카드 등록용), 기항지에서 사용할 소량의 현지 화폐 (주로 USD 또는 EUR)
- ✍️ 추천 이유: 승선권과 여권이 없으면 아예 배에 탈 수 없습니다.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크루즈 여행 보험 증서는 모바일과 서류로 모두 챙겨두세요. 여권 사본은 기항지 투어 시 원본 대신 소지하기 좋습니다.
2. 의류 (날씨와 TPO를 동시에 잡는 법)
- 📍 항목: 기항지 투어용 편한 옷/운동화, 선내용 편한 옷(슬리퍼/샌들 포함), 정찬/포멀 나이트용 의상 (필수!), 수영복/래시가드 (선내 풀/자쿠지 이용), 얇은 가디건/바람막이
- ✍️ 추천 이유: 크루즈는 'TPO(시간, 장소, 상황)'가 중요합니다. 낮에는 캐주얼하게, 저녁 정찬 레스토랑에서는 드레스 코드를 맞춰야 합니다. (포멀 나이트 관련 내용은 아래 Q&A 참조) 또한, 바다 위는 바람이 강하고 실내는 에어컨이 세니 겉옷은 필수입니다.
3. 상비약 및 개인 위생용품
- 📍 항목: 개인 상비약(멀미약, 소화제, 지사제, 감기약, 진통제, 연고, 밴드), 덴탈 키트(칫솔/치약)
- ✍️ 추천 이유: 선내 의무실은 매우 비쌉니다. (간단한 진료도 $100 이상 청구될 수 있음) 아무리 큰 배라도 첫날 적응기나 날씨가 안 좋을 때를 대비해 멀미약(패치형/복용형)은 꼭 챙기세요.
4. 스마트기기 및 전자기기
- 📍 항목: 스마트폰/충전기, 보조배터리(기항지 투어 시 필수), 카메라/메모리카드/충전기
- 🎟️ 필수템: USB 멀티 충전기 (멀티탭 대용), 여행용 멀티 어댑터 (크루즈 국적에 따라 콘센트 모양이 다름)
- ✍️ 추천 이유: 위에서 언급했듯 객실 내 콘센트가 매우 부족합니다. 서지 보호 기능이 없는 USB 허브는 반입 가능하니 꼭 챙기세요.
5. 기타 선내 생활 '삶의 질' 상승템
- 📍 항목: 자석 후크(고리), 개인 텀블러/물병, 선상 카드용 목걸이, 미니 빨랫줄/집게
- ✍️ 추천 이유: 크루즈 객실 벽은 대부분 '철제'입니다. 자석 후크를 챙겨가면 젖은 수영복, 모자, 가방, 다음 날 입을 옷 등을 걸어두기에 정말 유용합니다. (공간 활용도 300% 상승) 텀블러는 뷔페에서 음료나 물을 담아와 객실에서 마시기 좋습니다.

❌ 이건 빼고 가세요: 굳이 챙기지 않아도 될 아이템 3가지
캐리어 무게만 차지하고 막상 쓰지 않는 물건들입니다. 과감히 빼셔도 좋습니다.
1. 헤어 드라이어 (고성능이 꼭 필요한 게 아니라면)
- 이유: 대부분의 크루즈 객실에 기본 비치되어 있습니다. 성능이 약하긴 하지만 짐 부피를 줄이는 게 더 중요합니다. (단, 고데기/매직기는 필요하다면 챙기셔도 됩니다. 전열기구가 아니기 때문)
2. 비치 타월 (수영장용)
- 이유: 선내 수영장, 자쿠지, 심지어 기항지 비치에 나갈 때도 크루즈에서 넉넉하게 타월을 무료로 빌려줍니다.
3. 과도한 음식물 (컵라면, 김치 등)
- 이유: 크루즈는 뷔페, 정찬, 룸서비스 등 훌륭한 식사가 24시간 가깝게 제공됩니다. (물론 유료 레스토랑도 있습니다.) 한식이 그립다면 컵라면 1~2개 정도는 괜찮지만, 짐만 될 뿐입니다. 크루즈의 다양한 음식을 즐기는 것이 여행의 큰 즐거움입니다.
🤔 자주 묻는 질문: '포멀 나이트' 드레스 코드, 꼭 챙겨야 하나요?
크루즈 초보자들이 가장 고민하는 부분입니다. 정장까지 챙기려니 짐이 너무 많아지기 때문이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100% 필수는 아니지만, 이왕이면 즐기는 것을 강력 추천합니다.
비교: 포멀 의상 챙길 경우 vs 안 챙길 경우
| 구분 | ✅ 포멀 의상 챙겼을 때 | ❌ 안 챙겼을 때 (캐주얼 복장) |
|---|---|---|
| 저녁 식사 | 정찬 레스토랑 입장 가능 (특별 메뉴 제공) | 정찬 레스토랑 입장이 거부될 수 있음 |
| 선내 활동 | 선장 주최 칵테일 파티, 전문 포토그래퍼의 기념 사진 촬영 | 뷔페 레스토랑 이용 (자유 복장) |
| 경험 | 크루즈 여행의 '꽃'이라 불리는 특별한 경험 | 평소와 같은 저녁 식사 |
'포멀(Formal)'이라고 해서 턱시도나 무거운 드레스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7일 일정에 보통 1~2회 있으며, '스마트 캐주얼' (남성: 카라 있는 셔츠+면바지, 여성: 깔끔한 원피스/블라우스)만 챙겨도 대부분의 정찬 레스토랑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크루즈 예약 시 포멀 나이트 횟수나 정확한 드레스 코드 가이드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완벽한 크루즈 여행의 시작
크루즈 짐싸기, 이제 감이 좀 잡히시나요? 마지막으로 핵심만 다시 정리해 드릴게요.
✅ 크루즈 짐싸기 핵심 요약
- 필수 3가지: 여권/승선권, 포멀 의상(최소 스마트 캐주얼 1벌), 상비약(특히 멀미약)
- 금지 3가지: 서지보호 멀티탭, 다리미, 커피포트
- 꿀템 3가지: USB 멀티 허브, 자석 후크, 개인 텀블러
크루즈 여행의 짐싸기는 '더하기'가 아닌 '빼기'입니다. 정말 필요한 것만 챙기고, 나머지는 선내에서 제공되는 서비스를 마음껏 누리겠다는 가벼운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꼼꼼하게 챙긴 캐리어와 함께, 망망대해 위에서 펼쳐지는 당신의 가장 특별한 '휴가'를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혹시 기항지 투어나 크루즈 여행 보험 관련 정보가 더 필요하신가요? 크루즈 선사별 비교나 예약 꿀팁도 곧 정리해오겠습니다! (자세한 예약 정보는 각 선사 공식 홈페이지를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