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하는 첫 베트남 여행, 아마 지금쯤 '다낭'과 '나트랑' 두 곳을 두고 엄청난 고민에 빠져 계실 겁니다. 두 곳 모두 아름다운 해변과 훌륭한 리조트를 갖추고 있어 우열을 가리기 힘든 것이 사실이죠.
하지만 두 도시는 아이의 연령대와 부모님의 여행 스타일에 따라 만족도가 극명하게 갈리는 곳이기도 합니다. 6살 아이와 함께 두 도시를 모두 직접 다녀온 경험자로서, 검색만으로는 알 수 없는 솔직한 비교 후기와 '우리 가족'에게 꼭 맞는 리조트 선택 팁을 아낌없이 방출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립니다: 다낭 vs 나트랑, 이것만 보고 결정하세요
시간 없는 분들을 위해 핵심부터 정리해 드립니다. 아래 표를 보고 우리 가족 스타일에 더 끌리는 곳을 선택하세요.
| 구분 | 🏝️ 다낭 (Da Nang) | 🏖️ 나트랑 (Nha Trang) |
|---|---|---|
| 여행 스타일 | 관광 50% + 휴양 50% | 관광 10% + 완벽한 휴양 90% |
| 추천 아이 연령 | 호기심 많은 6세 이상 (바나힐, 호이안 등) | 물놀이만 해도 행복한 6세 미만 영유아 |
| 주요 특징 | - 도시 인프라가 잘 되어 있음 - 바나힐, 호이안 등 근교 관광지 다양 - 한시장, 롯데마트 등 쇼핑 편리 |
- '빈펄랜드'라는 거대한 성지 - 아름다운 섬과 바다 (호핑 투어) - 시내와 분리된 리조트 단지 (깜란 지역) |
| 치명적 단점 | - 비가 오면 할 게 애매함 (특히 우기) - 바나힐, 호이안 이동 시 차량 필수 |
- 시내 관광(야시장 등)이 단조로움 - '빈펄'을 빼면 선택지가 줄어듦 |
| 경험자 한마디 | "아이에게 베트남 문화와 다양한 볼거리를 보여주고 싶다면!" | "이동 스트레스 없이 리조트에서만 완벽하게 쉬고 싶다면!" |
🕐 여행 최적 시기(건기)와 예상 경비 (4인 가족 기준)
두 도시 모두 '건기'에 가야 제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다낭은 10월~1월, 나트랑은 9월~12월이 우기이므로 이 시기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와 함께 갔는데 매일 비만 오면 정말 힘듭니다.
- 다낭 건기: 2월 ~ 8월 (특히 4~5월이 가장 좋습니다)
- 나트랑 건기: 2월 ~ 8월 (다낭과 거의 비슷합니다)
🎟️ 4인 가족 4박 5일 예상 경비 (항공권 제외)
- 항공권: LCC 기준 1인 30~50만 원 (시즌별 편차 큼)
- 숙소 (리조트): 1박 20~40만 원 (총 80~160만 원)
- 식비 및 기타: 1일 15만 원 (총 75만 원)
- 액티비티 (바나힐/빈펄랜드 등): 1인 5~8만 원 (총 20~32만 원)
- 👉 총예산 (항공 제외): 약 175만 원 ~ 267만 원
💰 경비 절약 꿀팁!
항공권은 최소 3개월 전, 리조트는 '조식 포함 + 취소 불가' 옵션으로 예약하는 것이 가장 저렴합니다. 또한, 바나힐이나 빈펄랜드 같은 대형 액티비티 입장권은 현장 구매보다 클룩(Klook)이나 KKday 같은 플랫폼에서 미리 구매하는 것이 훨씬 저렴합니다. (10~15% 할인)
👨👩👧👦 우리 가족이 직접 뽑은 '키즈 시설' 베스트 리조트 3
아이 동반 여행은 숙소가 90%입니다. 제가 직접 가봤거나, 지인들의 강력 추천을 받은 '키즈클럽/수영장'이 완벽했던 리조트 3곳을 비교 분석해 드립니다.
1. [다낭] 하얏트 리젠시 다낭 리조트 & 스파 (Hyatt Regency Danang)
📍 위치: 논누억 비치 (다낭 시내와 호이안 중간)
💰 비용: 1박 30만 원~ (레지던스 객실 기준)
✨ 특징: 다낭 최고의 키즈클럽 '캠프 하얏트' 보유. 단순히 아이를 맡기는 수준이 아닌, 암벽 등반, 쿠킹 클래스, 공예 등 연령대별 유료/무료 프로그램이 체계적으로 운영됩니다. 메인 수영장의 모래사장과 워터 슬라이드도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입니다.
🗣️ 추천 이유: "솔직히 시설은 좀 연식이 있지만, '캠프 하얏트' 하나만 보고 가도 될 정도입니다. 아이가 키즈클럽에 완벽 적응한 덕분에 와이프와 둘이서 여유롭게 스파도 받고 저녁도 먹을 수 있었어요. 부모에게 '진짜 휴식'을 선물하는 곳입니다."

2. [나트랑] 빈펄 리조트 & 스파 나트랑 베이 (Vinpearl Resort & Spa Nha Trang Bay)
📍 위치: 혼 트레 섬 (육지에서 케이블카/스피드보트 이용)
💰 비용: 1박 20만 원~ (빈원더스 입장권 포함 옵션 확인 필수)
✨ 특징: 나트랑 가족 여행의 상징. 리조트 자체가 거대한 '빈원더스(구 빈펄랜드)' 놀이공원, 워터파크, 사파리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3끼 식사를 모두 제공하는 '풀보드' 옵션이 있어, 지갑 없이 섬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 추천 이유: "이동이 잦으면 힘들어하는 영유아 동반 가족에게 이만한 곳이 없습니다. 스피드보트 타고 섬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퇴실까지 모든 동선이 리조트 내에서 해결됩니다. 아이가 워터파크와 놀이공원에서 지칠 때까지 놀 수 있어 만족도 최상이었습니다."

3. [나트랑/깜란] 알마 리조트 깜란 (Alma Resort Cam Ranh)
📍 위치: 깜란 공항 근처 (나트랑 시내에서 약 30분)
💰 비용: 1박 25만 원~ (스위트룸 기준)
✨ 특징: 최근 급부상하는 신상 리조트로, 모든 객실이 오션뷰입니다. 이곳의 핵심은 리조트 내에 거대한 '워터파크'가 있다는 점입니다. 웬만한 공용 워터파크 수준의 슬라이드와 유수풀을 갖추고 있어, 아이들이 하루 종일 물에서 나오질 않습니다. 키즈클럽, 미니 골프, 영화관 등 부대시설도 압도적입니다.
🗣️ 추천 이유: "빈펄이 조금 식상하다면 '알마'가 정답입니다. 특히 초등학생 정도의 아이라면 빈펄보다 알마의 워터파크를 더 좋아할 수 있어요. 공항과 10분 거리라 마지막 날 레이트 체크아웃 후 공항 가기에도 완벽한 동선입니다."

🤔 다낭/나트랑 여행, 렌터카 꼭 필요할까요? (교통수단 비교)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이라 '렌터카'를 고민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출발 전에 렌터카와 기사 포함 렌트까지 알아봤었는데요. 결론부터 말하면 '전혀 필요 없습니다.'
베트남은 '그랩(Grab)' 앱이 정말 잘 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 카카오택시처럼 앱으로 호출하면 5분 내외로 도착하고, 비용도 미리 확정되어 바가지 쓸 일이 없습니다.
🚕 제가 겪은 교통수단 실수담!
처음 다낭 갔을 때 공항 픽업을 예약 안 하고 현지 택시를 탔다가 살짝 실랑이를 벌였습니다. 아이가 울고 짐도 많은데 정말 진땀 뺐죠.
그 이후로는 무조건 공항 ↔ 리조트 이동은 '클룩 픽업'을 예약하고, 시내 이동은 '그랩'만 이용합니다. 특히 다낭에서 바나힐이나 호이안처럼 30분 이상 가는 장거리는 그랩 왕복으로 대절하거나 일일 투어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고 안전합니다. 베트남 여행 보험은 선택이 아닌 필수인 만큼, 운전 스트레스까지 감수할 필요는 없습니다.
✅ 다낭 vs 나트랑, 우리 가족을 위한 최종 선택 가이드 (요약)
아직도 고민되시나요?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정리해 드립니다.
- 이런 가족은 🏝️ 다낭!
- ✔️ 아이가 6세 이상이라 '바나힐' 골든 브릿지를 보고 싶어 한다.
- ✔️ 저녁에는 '호이안'의 등불 야경도 즐기고 싶다.
- ✔️ 리조트 휴양과 '한시장' 쇼핑, '콩카페' 투어 등 도시 관광을 둘 다 포기할 수 없다.
- 이런 가족은 🏖️ 나트랑!
- ✔️ 아이가 6세 미만 영유아라 이동은 최소화하고 싶다.
- ✔️ '빈원더스'나 리조트 워터파크에서 물놀이만 해도 행복하다.
- ✔️ 관광, 쇼핑 다 필요 없고 오로지 '완벽한 휴양'이 목적이다.
아이와의 여행은 준비할 땐 고되지만, 돌아보면 가장 빛나는 추억이 됩니다. 아이가 키즈클럽에서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부모는 오랜만에 둘만의 칵테일을 즐기는 시간. 그 모든 순간이 베트남의 뜨거운 햇살만큼이나 강렬하게 기억에 남을 거예요.
어디를 선택하든, 다낭도 나트랑도 분명 최고의 가족 여행지가 될 것입니다. 이 글이 여러분의 완벽한 선택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