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여행, 그랩(Grab)이나 썽태우만 타기엔 교통비가 슬슬 부담되시죠. '오토바이 하나 빌리면 자유인데...' 싶다가도, 악명 높은 경찰 단속 후기나 사고 소식에 망설여집니다. 저도 첫 여행 땐 3일을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치앙마이에서 오토바이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스쿠터 핸들을 잡는 순간, 여행의 반경이 10배는 넓어집니다. 제가 직접 500바트 벌금도 내보고, 렌트샵과 실랑이도 해보며 알게 된 '진짜' 꿀팁과 안전 수칙을 모두 알려드릴게요. 이것만 읽으면 당신도 치앙마이 라이더가 될 수 있습니다.

🚨 핵심 정보: 경찰 단속, 이것만 알면 피한다
독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 바로 '국제면허증(IDP)과 경찰 단속'입니다. 결론부터 확실히 정리해 드립니다.
🕐 국제면허증(IDP), 꼭 필요한가요?
네, 100% 필수입니다. 한국 면허증, 여권 사본 다 소용없습니다. 경찰이 확인하는 것은 오직 '국제운전면허증(IDP)'입니다.
- 중요 체크포인트: 면허증에 A 항목 (이륜차)에 도장이 찍혀있어야 합니다. 2종 소형 면허가 있어야 A 항목에 도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B 항목(자동차)만 있으면 무면허입니다.)
- 현실: 사실 B 항목만 있어도 벌금(500바트) 내고 3일짜리 '면죄부' 영수증을 받으면 운행은 가능합니다. 하지만...
👉 꿀팁: IDP가 '진짜' 필요한 이유
IDP가 없거나 A 항목 도장이 없으면, 렌트는 가능할지 몰라도 사고 발생 시 모든 '여행자 보험' 적용이 거부됩니다. 즉, 병원비 폭탄을 맞을 수 있습니다. 500바트 벌금이 무서운 게 아니라, 사고 후처리가 무서운 겁니다.
📍 경찰 단속: 언제, 어디서, 무엇을?
치앙마이 경찰 단속은 '게릴라성'이 강하지만, 주 타깃과 장소는 정해져 있습니다.
- 주요 단속 위치: 타패 게이트(Tha Phae Gate) 앞 (지도 보기), 님만해민 마야몰 사거리, 핑강 다리 근처
- 시간대: 주로 오전 10시 ~ 오후 2시 사이. 관광객이 활발하게 움직이는 시간대입니다.
- 검사 항목 (1순위): 국제면허증(IDP) 소지 여부
- 검사 항목 (2순위): 헬멧 착용 여부 (턱끈까지)
- 벌금: 적발 시 보통 500바트(THB)입니다. 현장에서 납부하면 3일간 유효한 영수증을 줍니다. (이 영수증이 있으면 다른 곳에서 또 단속돼도 보여주면 됩니다.)
저도 멋모르고 헬멧 턱끈 풀고 타패 게이트 지나가다가 바로 잡혔습니다. 경찰이 손짓하면 무조건 갓길에 세우고, 웃으면서 IDP와 여권을 보여주세요. 싸우지 말고 순순히 응하는 게 상책입니다.
🏍️ '내 돈 내산' 오토바이 렌트 후기 및 팁
단속이 무서워도 오토바이는 빌려야겠죠? 제가 직접 겪은 렌트샵 선택 기준과 바가지 피하는 법입니다.
1. 추천 렌트샵 (님만해민 'Bikky')
- 위치: 님만해민 소이 13 근처 (Bikky Chiangmai 구글맵)
- 비용: 1일 250~350바트 (기종에 따라 다름, 혼다 클릭 125cc 기준)
- 특징: 여권 원본을 맡기지 않고 '사본'과 '보증금(약 3,000바트)'으로 대여가 가능합니다. 이게 정말 큰 장점입니다. 여권 원본을 요구하는 곳은 무조건 피하세요.
- 추천 이유: 사장님이 영어를 잘하시고, 오토바이 상태가 전반적으로 깔끔합니다. 반납 시 흠집으로 장난치지 않아서 신뢰가 갔습니다.
2. 🚨 렌트 시 '이것' 확인 안 하면 100% 후회합니다
오토바이 빌릴 때 흥분해서 대충 키만 받고 출발하면, 반납할 때 1시간 실랑이와 함께 수리비를 물어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제 경험담입니다...)
- 동영상/사진 촬영 (필수 중의 필수): 렌트샵 직원과 함께 오토바이 '모든' 각도에서 동영상을 찍으세요. 특히 스크래치, 깨진 부위, 타이어 마모 상태를 집중적으로 찍어야 합니다.
- 타이어 마모도 확인: 치앙마이는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습니다. 타이어가 맨들맨들하면(특히 우기) 절대 빌리지 마세요.
- 브레이크 & 라이트: 앞/뒤 브레이크가 잘 잡히는지, 방향지시등과 전조등이 잘 켜지는지 꼭 확인하세요.
- 헬멧 상태: 헬멧은 2개를 요청하세요 (동승자용). 턱끈이 고장 나지 않았는지 꼭 확인! (턱끈 안 매면 벌금 대상입니다)
🚦 모르면 위험한 치앙마이 현지 교통 법규 Q&A
Q1. 한국과 가장 다른 점은 무엇인가요?
A1. 좌측 통행 (가장 중요!)
한국과 반대로 차량이 왼쪽으로 다닙니다. 처음 10분은 정말 헷갈립니다. 특히 사거리에서 우회전(크게 도는 것)과 좌회전(작게 도는 것)이 헷갈려서 역주행하기 쉽습니다. '좌회전은 짧게, 우회전은 길게'라고 계속 되뇌세요.
Q2. 빨간불에 좌회전해도 되나요?
A2. '조건부 가능'
태국은 비보호 좌회전이 기본입니다.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도, 반대편 차선(직진)에 차가 없다면 좌회전을 해도 됩니다. (물론 초보자는 헷갈리면 그냥 녹색불에 가세요!) 이게 로컬 룰이라, 빨간불에 멍하니 서 있으면 뒤에서 빵빵거릴 수도 있습니다.
Q3. 주차는 어디에 해야 하나요?
A3. '색깔'을 보세요.
인도 갓돌(연석)에 빨간색/노란색이 칠해진 곳은 주차 절대 금지입니다. 견인되거나 바퀴에 족쇄가 채워집니다. 흰색/검은색 줄이 그어진 곳이나, 다른 오토바이들이 많이 세워둔 곳(주로 가게 앞)에 주차하면 됩니다.
Q4. 주유는 어떻게 하나요?
A4. 보통 '91' (까오 능)을 넣습니다.
렌트 시 오토바이에 맞는 기름 종류를 물어보세요. (보통 Gasohol 91 또는 95). 주유소는 셀프가 거의 없고 직원이 넣어줍니다. '까오 능, 뗌 탕' (91번, 가득이요)이라고 말하면 됩니다. 100바트 정도면 꽤 많이 탑니다.
✅ 결론: 안전이 보장되어야 자유도 즐겁다
치앙마이에서 오토바이 렌트, 망설일 필요 없습니다. 하지만 준비 없는 자유는 위험합니다. 마지막으로 핵심만 다시 정리해 드립니다.
✍️ 치앙마이 라이더 필수 체크리스트 4
- 1. 국제면허증(IDP): A 항목(이륜차) 도장 필수. (없으면 여행자 보험 적용 불가)
- 2. 헬멧 착용: 턱끈까지 완벽하게. (벌금 500바트 예방)
- 3. 렌트 시 동영상: 흠집 하나하나 꼼꼼하게 촬영. (바가지 예방)
- 4. 좌측 통행: 사거리 진입 시 '좌회전은 짧게, 우회전은 길게' 명심.
이것만 지켜도 당신은 90%의 위험을 피할 수 있습니다. 헬멧 잘 쓰고, 방어 운전하면서 싼티탐의 숨겨진 *맛집*을 찾아가고, 도이수텝을 직접 달려 올라가 보세요.
그랩 기사에게 *호텔* 주소를 설명할 필요 없이, 내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곳으로 떠나는 자유. 그것이 바로 오토바이가 주는 최고의 *액티비티*입니다. 안전하게 준비하셔서 치앙마이의 진짜 매력을 만끽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