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여행을 준비할 때 가장 먼저 마주하는 난관, 바로 거미줄처럼 얽힌 지하철 노선도와 복잡한 교통카드 시스템 아닐까요? 저도 처음 런던에 도착했을 때, '오이스터? 컨택리스? 뭐가 다른 거지?', '요금은 어떻게 계산되는 거야?'라며 한참을 헤맸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혹시라도 실수해서 요금 폭탄을 맞을까 봐 걱정도 됐고요.
이번 글에서는 제가 직접 런던에서 여러 번의 여행을 통해 직접 부딪히며 알아낸 런던 지하철, '튜브(Tube)'를 가장 쉽고 저렴하게 이용하는 모든 방법을 A부터 Z까지 알려드릴게요. 이 글 하나면 런던 교통은 완벽하게 정복하실 수 있을 거예요!

🕐 런던 교통, 어떤 카드를 써야 가장 이득일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해외 결제가 가능한 컨택리스(Contactless) 카드 한 장이면 충분합니다! 예전에는 오이스터 카드가 필수였지만, 지금은 컨택리스 카드가 훨씬 편리하고 경제적이에요. 각 카드의 장단점을 비교해 드릴게요.
- 💳 컨택리스 카드 (신용/체크카드): 카드에 와이파이 모양(NFC) 표시가 있다면 OK! 탭(Tap) 한 번으로 결제가 가능하며, '일일 요금 상한제(Daily Cap)'가 자동으로 적용되어 하루 종일 타도 일정 금액 이상 부과되지 않아요. 보증금도, 충전의 번거로움도 없어서 가장 추천하는 방법입니다. (애플페이, 구글페이 등 모바일 페이도 동일)
- 🦪 오이스터 카드 (Oyster Card): 런던의 충전식 교통카드로, 예전에는 필수품이었죠. 보증금(£7)이 있고, 남은 금액을 환불받는 절차가 조금 번거롭습니다. 하지만 현금으로만 충전해야 하는 상황이거나, 컨택리스 카드가 없다면 유용한 대안입니다.
- 🎟️ 트래블 카드 (Travelcard): 특정 기간(1일, 7일 등) 동안 무제한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종이 티켓입니다. 하지만 보통 컨택리스 카드의 '주간 요금 상한제(Weekly Cap)'보다 비싼 경우가 많아 단기 여행자에게는 잘 추천하지 않아요.
👉 꿀팁: 한국에서 사용하는 비자(Visa)나 마스터(Mastercard) 신용/체크카드에 와이파이 모양이 있는지 확인하세요. 있다면, 다른 거 고민할 필요 없이 그 카드 한 장으로 런던의 버스, 튜브 모두 이용 가능합니다. 이것이 가장 편리하고 저렴한 방법이에요!
📍 초보자를 위한 튜브 이용 꿀팁 3가지
교통카드를 준비했다면, 이제 실전에서 유용하게 쓰일 꿀팁들을 알려드릴게요. 이것만 알아도 런던 현지인처럼 자연스럽게 튜브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1. 길치 탈출 필수 앱: Citymapper (시티매퍼)
구글 맵도 훌륭하지만, 런던 대중교통에는 '시티매퍼'가 단연 최고입니다. 실시간 도착 정보, 예상 요금, 심지어 파업이나 지연 정보까지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알려줘요. 어느 칸에 타야 환승이 빠른지 같은 깨알 정보도 제공하니, 런던 여행 내내 가장 많이 켜게 될 앱이 될 거예요. (가격: 무료)
2. 헷갈리는 플랫폼, 이것만 기억하세요! (방향 찾기)
런던 튜브는 우리나라처럼 '시청 방면', '강남 방면'으로 표시되지 않아요. 대신 'Northbound(북쪽행)', 'Southbound(남쪽행)', 'Eastbound(동쪽행)', 'Westbound(서쪽행)'으로 방향을 구분합니다. 내가 타려는 노선도의 가장 마지막 역(종점)이 어느 방향에 있는지 확인하고 플랫폼을 찾아가면 절대 헷갈리지 않아요!
3. 교통비 절약의 핵심: 오프 피크(Off-peak) 시간 활용하기
런던 튜브는 시간대에 따라 요금이 달라져요. 출퇴근 시간인 피크 타임(Peak, 보통 평일 06:30-09:30, 16:00-19:00)에는 요금이 더 비쌉니다. 여행 일정을 짤 때 이 시간을 피해 움직이면 아주 약간이지만 교통비를 절약할 수 있어요. 특히 하루에 이동이 많지 않은 날 유용하답니다.
🤔 런던 교통 존(Zone), 꼭 알아야 할까?
런던 지도를 보면 동심원처럼 1존, 2존... 9존까지 나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간단히 말해 중심부(1존)에서 멀어질수록 요금이 비싸지는 시스템이에요.
그럼 이걸 다 외워야 할까요? 정답은 '아니요'입니다. 어차피 컨택리스 카드를 쓰면 이동한 존에 맞춰 요금이 자동으로 계산되고, 일일 상한제(Daily Cap) 덕분에 과도한 요금이 나올 걱정도 없거든요. 대부분의 주요 관광지(대영박물관, 버킹엄 궁전, 타워 브릿지 등)는 전부 1-2존 안에 모여있다는 사실만 기억해두시면 충분합니다!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 "Mind the Gap", 튜브에서만 느낄 수 있는 런던의 소리
단순히 이동 수단을 넘어, 런던 튜브는 그 자체로 하나의 문화였어요. "Mind the gap between the train and the platform(열차와 승강장 사이의 간격을 조심하세요)"라는 특유의 안내 방송은 런던의 상징적인 소리처럼 느껴졌죠. 출퇴근 시간에는 정말 발 디딜 틈 없이 붐비지만, 그 속에서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과 신문을 읽는 신사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내가 정말 런던에 왔구나' 실감할 수 있었어요. 코벤트 가든 역에서 들려오던 거리 악사의 아름다운 연주는 튜브를 기다리는 시간마저 즐겁게 만들어 주었답니다.
✅ 런던 지하철(튜브) 핵심 정리
- 최고의 교통카드: 해외 결제 가능한 컨택리스(Contactless) 카드 또는 모바일 페이.
- 필수 준비물: 실시간 길찾기 앱 'Citymapper' 설치하기.
- 플랫폼 찾는 법: 노선도의 종점 방향(Northbound, Southbound 등)을 확인하기.
- 핵심 개념: 주요 관광지는 대부분 1-2존에 있으며, 컨택리스 카드는 하루 상한선(Daily Cap)이 있어 안심.
✍️ 마무리
런던의 튜브는 단순히 점과 점을 이어주는 교통수단을 넘어, 런던의 심장처럼 도시의 활기와 역사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공간입니다. 처음에는 조금 복잡해 보일 수 있지만, 이 글에서 알려드린 팁과 함께라면 금세 익숙해져 런던의 구석구석을 자유롭게 누비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거예요. 두려워하지 말고, 런던의 상징인 빨간 동그라미 속으로 용감하게 발을 내디뎌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