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우리 사이트 페이지 링크를 사용하여 구매한 제품을 통해,
쿠팡 파트너스 및 제휴 광고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 받습니다.
카테고리 없음

호이안의 밤을 내 손으로, 전통 랜턴 만들기

by 큐* 2025. 8. 23.

호이안 구시가지의 밤은 수백 개의 랜턴이 불을 밝히며 시작됩니다. 형형색색의 빛이 투본강 위로 쏟아지면, 여행자들은 저마다의 소원을 담아 등불을 띄워 보내죠. 이 마법 같은 풍경의 한 조각을 직접 만들어보는 경험은 호이안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듭니다. 단순히 기념품을 사는 것을 넘어, 내 손으로 직접 호이안의 빛을 빚어내는 시간, 전통 랜턴 만들기 체험입니다.

 

랜턴을 들고 서 있는 여행자
참고용 이미지: 랜턴을 들고 서 있는 여행자

 

호이안의 빛을 예약하는 가장 쉬운 방법

호이안에는 여행자를 위한 랜턴 만들기 공방이 여러 곳 있습니다. 구시가지를 걷다 보면 쉽게 발견할 수 있으며, 대부분 예약 없이 현장에서 바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기 있는 공방이나 특정 시간대를 원한다면 온라인 여행 플랫폼(클룩, 겟유어가이드 등)을 통해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 예약 팁:
    • 시간 선택: 여유로운 체험을 원한다면 비교적 한가한 오전 시간을, 랜턴을 만들어 바로 밤거리를 거닐고 싶다면 늦은 오후 시간을 추천합니다.
    • 수업 종류: 보통 1시간 내외의 '속성반'과 2시간 이상 소요되는 '정규반'으로 나뉩니다. 속성반은 미리 만들어진 대나무 틀에 천을 붙이는 과정부터 시작해 초보자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습니다. 정규반은 대나무 살을 엮어 틀을 만드는 것부터 모든 과정을 체험할 수 있어 조금 더 깊이 있는 경험을 원하는 여행자에게 적합합니다.
    • 가격: 수업 종류에 따라 보통 1인당 10만 동에서 25만 동 사이(한화 약 5,000원 ~ 12,500원)입니다.

 

서툰 손길이 빛으로 태어나는 과정

공방에 들어서자, 대나무와 색색의 비단 천, 그리고 풀과 가위가 정갈하게 놓여 있었습니다. 먼저, 수십 가지 색상의 비단 천 중 마음에 드는 하나를 고르는 것으로 체험은 시작됩니다. 저는 해 질 녘 호이안의 하늘을 닮은 짙은 남색 천을 골랐습니다.

[사진: 작업대 위에 놓인 대나무 랜턴 뼈대와 다양한 색상의 비단 천, 풀, 가위]

  1. 대나무 뼈대 세우기: 미리 준비된 대나무 뼈대를 단단히 고정하고 모양을 잡습니다. 뼈대를 펼치자 익숙한 호이안 랜턴의 실루엣이 드러납니다.
  2. 비단 천 재단하고 붙이기: 풀을 이용해 선택한 비단 천을 대나무 뼈대에 꼼꼼하게 붙여나갑니다. 울거나 찢어지지 않도록 천의 결을 따라 신중하게 매만지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서툰 손길에 천이 자꾸 엇나가자, 옆에서 지켜보던 장인이 미소를 지으며 다가와 능숙한 솜씨로 길을 터주었습니다.
  3. 모양 다듬고 장식하기: 천을 모두 붙인 후에는 가위로 남는 부분을 잘라내고 모양을 다듬습니다. 마지막으로 랜턴 아래에 달 술 장식을 고르면,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랜턴이 완성됩니다.

 

언어를 넘어선 교감의 시간

체험 내내 공방의 장인은 말없이 미소로 모든 과정을 함께했습니다. 언어는 통하지 않았지만, 풀이 너무 많다고 손짓하고, 천이 삐뚤어졌다고 고개를 갸웃하며 몸짓으로 소통했습니다. 그의 투박하지만 따뜻한 손길이 몇 번 스쳐 지나가자, 서툴렀던 제 랜턴은 점차 제 모습을 찾아갔습니다. 단순히 기술을 배우는 것을 넘어, 한 사람의 오랜 경험과 자부심을 잠시나마 공유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완성된 랜턴을 들어 보이며 수줍게 웃는 제게, 그는 엄지를 들어 보이며 환하게 웃어주었습니다.

 

호이안을 여행하는 가장 현명한 방법

랜턴 만들기 체험은 단순히 예쁜 기념품을 얻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호이안의 밤을 그저 바라보는 관찰자에서, 그 빛을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자가 되는 경험이기 때문입니다.

  • 여행자 팁:
    • 완성된 랜턴은 쉽게 접을 수 있어 캐리어에 넣어 가져오기 편리합니다.
    • 체험 비용에는 재료비가 모두 포함되어 있으니 추가 비용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 가족 단위 여행객이라면 아이들과 함께 참여해 보세요. 모두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입니다.

호이안의 밤거리를 내가 만든 랜턴을 들고 걷는 기분은 상상 이상으로 벅찹니다. 수많은 불빛 속에서도 유독 내 랜턴의 빛이 더 따뜻하고 애틋하게 느껴지는 것은, 그 안에 서툰 손길로 한 땀 한 땀 채워 넣은 시간과 이야기가 담겨 있기 때문일 겁니다. 호이안을 여행한다면, 잠시 시간을 내어 당신만의 빛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 빛이 당신의 여행길을 더욱 환하게 밝혀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