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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유빙 워크 + 자연 해설 체험 ❄️: 겨울철 특수 체험으로 인기, 안전장비 포함

by 큐* 2025. 7. 28.

홋카이도의 겨울 하면 흔히 새하얀 파우더 스노우와 따뜻한 온천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이 섬의 가장 북동쪽 끝,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시레토코 반도에서는 상상을 초월하는 태초의 풍경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바로 시베리아에서부터 수천 킬로미터를 여행해 온 거대한 얼음덩어리, '유빙(流氷)'이 오호츠크해를 가득 메우는 장관입니다. 저는 이 위대한 자연 위를 직접 두 발로 걸어보는, ‘유빙 워크’ 체험을 통해 홋카이도 겨울의 진수를 맛보기로 했습니다.

 

끝없이 펼쳐진 홋카이도 시레토코의 유빙 필드
참고용 이미지: 끝없이 펼쳐진 홋카이도 시레토코의 유빙 필드

 

초보 여행자를 위한 유빙 워크 예약 팁

유빙 워크는 시레토코의 겨울을 대표하는 특별한 체험이지만, 아무 때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수입니다.

 

  • 최적 시기: 유빙이 해안에 접안하는 2월 초부터 3월 중순까지가 시즌입니다. 이 시기는 매년 기후에 따라 변동이 있으므로, 여행 계획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 체험 장소: 대부분의 투어는 시레토코 반도의 우토로(ウトロ) 지역에서 출발합니다.
  • 예약 방법:
    • 인기가 매우 높은 한정 시즌 프로그램이므로 최소 한 달 전 예약은 필수입니다.
    • 'Shinra(신라)', 'Gojiraiwa Kanko' 등 현지 전문 투어 업체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직접 예약할 수 있습니다. 영어 예약 페이지를 잘 갖추고 있습니다.
    • 클룩(Klook)과 같은 온라인 여행 플랫폼에서도 예약이 가능하지만, 자리가 빠르게 마감되니 서두르는 것이 좋습니다.
  • 확인할 점: 신장/체중 등 참가 조건이 있고, 투어에는 전문 가이드와 특수 드라이수트 대여가 포함되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미지의 세계로 들어서는 한 걸음

시레토코 우토로 항에 도착했을 때, 저는 말을 잃었습니다. 바다는 사라지고, 끝을 알 수 없는 하얀 얼음의 대지가 지평선까지 펼쳐져 있었습니다. 파도 소리 대신, 거대한 얼음들이 서로 부딪히며 내는 '그르렁' 거리는 낮은 울음소리만이 고요함을 채웠습니다. 이곳은 제가 알던 지구의 풍경이 아니었습니다.

 

본격적인 체험에 앞서, 우리는 생명줄과도 같은 특수 장비를 착용했습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하게 방수, 방온이 되는 '드라이수트'였습니다. 묵직하고 거대한 이 옷은 마치 미지의 행성을 탐사하는 우주비행사의 우주복처럼 느껴졌습니다. 이 옷 한 벌이 있기에, 영하의 바다와 제 몸 사이에 안전한 경계가 만들어진다는 사실에 안도감이 들었습니다.

 

유빙 워크를 위한 특수 드라이수트를 착용한 모습
참고용 이미지: 유빙 워크를 위한 특수 드라이수트를 착용한 모습

 

가이드의 인솔에 따라 드디어 유빙 위로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발밑에서 느껴지는 단단하면서도 불안정한 감촉. 거대한 얼음판 사이로 보이는 검푸른 바닷물은 아찔한 긴장감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가이드의 유쾌한 설명과 함께 한 걸음씩 나아가자, 두려움은 곧 경이로움과 호기심으로 바뀌었습니다. 평평한 얼음, 날카롭게 솟아오른 얼음, 그리고 여러 조각이 뭉쳐 만들어진 작은 언덕까지. 세상 어떤 탐험과도 비교할 수 없는 길이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자연과 하나 되는 경이로운 순간

체험의 하이라이트는 단연코 '유빙 입수'였습니다. 가이드가 안전한 포인트를 알려주었고, 저는 용기를 내어 얼음 사이의 바다로 몸을 던졌습니다. 몸이 물에 빠지는 순간, 드라이수트의 강력한 부력이 저를 물 위로 순식간에 띄워 올렸습니다. 제 몸은 거대한 유빙 조각들과 함께 오호츠크해를 떠다니는 작은 얼음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차가운 공기와 대비되는 물속의 고요함, 그리고 눈앞에 펼쳐진 파란 하늘. 그 순간만큼은 세상의 모든 걱정이 사라지고 오직 자연과 나만이 존재하는 듯한 완벽한 평화를 느꼈습니다.

 

드라이수트를 입고 유빙 사이의 바다에 떠 있는 체험
참고용 이미지: 드라이수트를 입고 유빙 사이의 바다에 떠 있는 체험

 

투어는 단순한 걷기에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가이드는 유빙 위에서 쉬고 있는 물범의 모습, 하늘을 나는 참수리의 위엄, 그리고 바다의 요정이라 불리는 '클리오네'에 대해 설명해주었습니다. 수천 킬로미터를 떠내려온 이 얼음덩어리가 시레토코의 풍요로운 생태계를 어떻게 지탱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저는 거대한 자연의 순환 시스템 한가운데 서 있음을 실감했습니다.

 

 

얼음의 바다가 가르쳐 준 것

시레토코 유빙 워크는 단순한 겨울 액티비티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인간이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그리고 자연이 얼마나 위대하고 경이로운지를 온몸으로 깨닫는 겸허한 순례의 길이었습니다. 발밑의 얼음이 시베리아의 강에서부터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떠올리면, 제 한 걸음이 지구의 거대한 흐름과 연결되어 있다는 신비로운 감각에 휩싸입니다.

 

여행자를 위한 소소한 팁

  • 복장: 드라이수트 안에는 얇고 따뜻한 기능성 내의와 플리스(Fleece) 소재의 옷을 겹쳐 입는 것이 좋습니다. 두꺼운 터틀넥이나 후드티는 드라이수트 목 부분의 밀착을 방해하므로 피해야 합니다.
  • 필수품: 방수가 되는 장갑과 귀를 완전히 덮는 털모자는 필수입니다.
  • 카메라: 방수 케이스를 씌운 스마트폰이나 액션캠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귀중품은 최소화하고, 투어 오피스에 맡길 수 있는지 확인하세요.

홋카이도에서 그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주저 없이 시레토코로 향하세요. 얼음의 바다 위를 걷고,